이동통신,스마트폰2012. 5. 31. 14:52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지난 21일 출시한 전략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가 출시 10일만에 공급 기준 15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옵티머스 LTE2'는 지난 15일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옵티머스 LTE'의 후속 제품이다.

기존 LTE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시스템 안정성, 배터리 사용시간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트북 수준에 맞먹는 2GB 램(RAM)과 국내 최대인 2150mAh의 대용량 배터리 등이 특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LTE=LG로 형성된 LG전자 LTE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옵티머스 LTE2의 판매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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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스마트폰2012. 5. 31. 14:51

LG전자와 팬택의 LTE 스마트폰 판매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열흘 먼저 제품을 출시한 팬택이 약 6만대 앞섰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도 ‘갤럭시S3’가 아닌 새로운 LTE 스마트폰을 출시, 더 복잡한 경쟁을 예고했다.

팬택은 이동통신3사로 지난 11일 출시한 ‘베가레이서2’가 판매량 21만대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하루 1만대 이상 팔렸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LG전자도 ‘옵티머스LTE2’ 판매량이 15만대를 돌파했다고 언론에 알렸다. 역시 이동통신3사가 모두 판매하는 제품이다.

▲ 옵티머스LTE2(왼쪽)와 베가레이서2.
LG전자는 옵티머스LTE2를 베가레이서2 대비 열흘 늦은 지난 21일 출시했다. 이 간격을 감안하면 두 제품의 인기 수준이 비슷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제품은 통신과 애플리케이션 처리를 함께 구현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MSM896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별도 탑재한 기존 스마트폰 대비 배터리 효율성이 커진 이유다.

이에 따라 업계는 두 제품의 판매 성적에 더 주목했었고, 초반 레이스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 LTE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옵티머스LTE2의 판매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R 스타일.
이날 삼성전자도 ‘갤럭시R 스타일’이라는 스마트폰 신작을 이동통신3사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내달 갤럭시S3 출시 전까지 LG전자와 팬택의 공세를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 역시 하나의 1.5Ghz 프로세서로 LTE 통신과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한다. 4.3인치 슈퍼AMOLED 화면과 2000mAh 대용량 배터리, 500만화소 카메라, 16GB 내장메모리 등을 갖췄다.

이와 함께 갤럭시R 스타일은 출고가가 70만원대로 옵티머스LTE, 베가레이서2 등과 비교해 1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것 역시 주요 변수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SK텔레콤으로 갤럭시S3 3G 모델을 출시한다. 이후 7월에는 이동통신3사로 LTE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갤럭시S3가 나오기 전 다른 LTE 스마트폰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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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스마트폰2012. 5. 31. 14:49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에 선보인 갤럭시S3에 기본 탑재됐던 무료 파일공유 서비스인 `드롭박스`가 국내용 갤럭시S3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갤럭시S3 사용자들은 해외 이용자들의 이용하는 50기가바이트(GB)의 무료 파일 공유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달 중순경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3 단말기에 웹 파일 공유 서비스인 `드롭박스'가 기본 탑재되지 않는다.

드롭박스사의 드롭박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진, 문서, 영상 등을 휴대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2억5000만개의 기기에 드롭박스가 설치돼 있다.

삼성전자는 드롭박스사와 이달 초 글로벌 협력관계를 맺고, 갤럭시S3에 드롭박스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드롭박스는 이들 사용자들에게 2년 간 50GB의 무료 계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갤럭시S3 구매 고객은 두 업체의 협력을 통해 약 200달러(약 23만원) 가량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게 된다.

그러나 20만원에 달하는 무료 파일공유 서비스를 국내 갤럭시S3 사용자들은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어 국내 고객을 역차별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방한한 라스 피일드소우-닐센 드롭박스 모바일 담당 최고 책임자는 "삼성과 이번 체결을 통해 (갤럭시S3가 출시되는) 전 세계 국가에 모두 탑재될 것"이라며 "다만 한국의 경우 이동통신사가 이를 거부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피일드소우-닐센 최고 책임자는 한국 이통사가 드롭박스 서비스를 승인해야지만 국내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이통사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SKT관계자는 "서비스 유무는 제조사가 선택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국내 갤럭시S3 출시에 앞서 드롭박스 탑재 여부를 고민했으나, 이미 국내에는 무료 서비스가 많다는 점 때문에 국내 제품에는 탑재 계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 SKT 등 이통사를 비롯해 NHN, 다음 등에서 드롭박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사양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국가별로 이통사와 협의 아래 드롭박스 탑재 유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드롭박스는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영어,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일본어에 이은 6번째 언어지원으로, 드롭박스는 국내 일반이용자 및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2007년 미국에서 설립된 드롭박스는 현재 110여명의 임직원이 제품 개발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국내에 별도 지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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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스마트폰2012. 4. 30. 16:12



애플 ‘뉴 아이패드’가 지난 20일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뉴 아이패드는 애플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4G LTE를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초고해상도를 만끽할 수 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다. 기존 ‘아이패드2’보다 화면 해상도를 갑절 늘려 보는 맛도 덩달아 늘었다. 다만 그 탓에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이 짧아졌다는 지적도 많다.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가 직접 써보고 확인해봤다.

 

 

 ◇디자인-전작과 대동소이, 전원 켜면 차이 확연해


 디자인은 아이패드2와 별반 다르지 않다. 홈 버튼과 영상통화용 전면 카메라도 똑같다. 아이패드2를 옆에 나란히 두고 보면 전원을 켜기 전까지 구분하기도 힘들 정도다.


 하지만 전원을 켜고 화면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뉴 아이패드 화면은 9.7인치.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와 같지만 해상도는 1024×768에서 2048×1536으로 높아졌다. 310만 화소로 찍은 사진을 확대나 축소 없이 꽉 차게 표시할 수 있는데다 같은 화면이라도 세밀하게 표현한다. 2.54㎝(1인치) 안에 264개씩 촘촘하게 점(화소)을 넣은 덕이다.


 다만 처음 화면을 보면 어색해 보일 수도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색의 짙고 옅음을 나타내는 채도를 보완해 표준에 더 가깝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전원과 잠금, 볼륨 조절 버튼은 아이패드2와 같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볼륨 조절 버튼은 카메라 모드에서 셔터처럼 작동한다. 화면 안 터치 버튼과 함께 볼륨 조절 버튼을 셔터로 쓴 덕에 화면을 눌러 사진을 찍으려다 본체를 떨어뜨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본체 뒷면 재질은 내부 부품이 내뿜는 열을 쉽게 내보낼 수 있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충전이나 데스크톱PC 연결은 본체 아래에 있는 30핀 전용 단자를 이용한다. 기존 애플 액세서리를 쓰던 소비자라면 충전용 케이블이나 액세서리를 뉴 아이패드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다. 제품 크기는 B5 용지와 비슷한 수준이고 무게는 662g으로 한 손에 들고 쓰거나 글자를 입력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성능-넉넉한 배터리 용량, 다만 충전시간은 부담


 화면 해상도를 갑절로 높이면서 보는 맛이 달라지고 눈이 즐거워진 대신 그래픽 칩세트가 처리해야 할 정보량은 단숨에 네 배로 늘었다. 하지만 체감속도는 이전 모델과 같거나 오히려 더 뛰어나다. 쿼드코어 그래픽 칩세트를 달았기 때문이다.


 화면이 세밀해진 만큼 신경이 쓰이는 건 배터리 사용시간이다. 제조사 측이 밝힌 연속사용시간은 9~10시간이다. 실제로도 그럴까. 뉴아이패드를 100% 충전한 뒤 화면 밝기를 최고로 설정하고 무선랜 접속을 유지한 상태에서 배터리 용량이 5%로 떨어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재봤다.


 내장 웹 브라우저 사파리를 이용한 단순 웹 서핑 시간은 4시간 51분이다. 데스크톱PC에 저장한 1280×720 동영상을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에어비디오로 재생하면 6시간 10분까지 볼 수 있다. 3D 게임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연속으로 4시간 19분 동안 즐길 수 있다.


 결과를 보면 단순 웹 서핑 시간이 짧은 편이다.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3D 게임과 달리 화면 전체를 쓰는데다 하얀색 바탕으로 만들어진 웹 사이트가 많은 탓이다. 화면 밝기를 조절하거나 무선랜을 끄면 5~6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뉴 아이패드에 탑재된 리튬폴리머 배터리 용량은 무려 1만1560㎃h에 이른다. 아이패드2가 6600㎃h라는 점을 감안하면 갑절 가까이 많다. 그 덕분에 해상도를 높였고 쿼드코어 그래픽 칩세트를 달았지만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만큼 충전시간은 늘었다. 정품 충전기로 7시간 걸린다. 게임이나 동영상을 실행하면서 충전한다면 충전기에 따라서는 아예 충전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을 수 있다.


 발열은 어떨까. 25도 실내에서 30분 동안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실행한 다음 3㎝ 떨어진 위치에서 적외선 온도계로 표면 온도를 재봤다. 화면 온도는 35.4도, CPU와 주요 부품이 몰려 있는 본체 뒷면 온도는 최고 35.7도다. 전반적인 발열 수준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충전기에 꽂아 놓은 상태에서 다시 측정한 결과는 두 부분 모두 41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간다.◇기술-보는 즐거움 살릴 콘텐츠 ‘절대부족’


 뉴 아이패드에 쓰인 운용체계 iOS 5.1은 애플의 최신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가장 큰 변화는 글자를 표현하는 데 쓰이는 글꼴이다. iOS 5.0까지 쓰이던 애플고딕 글꼴은 LCD 화면에서 읽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운용체계가 5.1로 바뀌면서 가독성을 개선한 글꼴인 산돌고딕네오로 바뀌었다. 여기에 뉴 아이패드 해상도까지 높아져 한글 읽기가 훨씬 좋아졌다.


 여러 기능을 트위터와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웹 사이트나 사진, 유튜브 동영상을 곧바로 올릴 수 있고 주소록에 트위터 주소를 등록해서 바로 트윗을 보낼 수도 있다.


 아이패드2에 처음 탑재했지만 화소 수가 낮아 ‘없는 게 낫다’는 평을 들었던 후면 카메라도 500만 화소급으로 좋아졌다. 1920×1080 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고 필요한 부분만 잘라내 이메일이나 아이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블루투스 키보드만 더한다면 간단한 블로그 작성도 가능하다.


 굳이 홈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여러 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 넘기면서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하거나 홈 화면으로 돌아가는 멀티태스킹 동작도 편하다. 맥북에어 같은 애플 제품을 써봤다면 금방 적응할 수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드는 애플만의 장점이다.


 하지만 정작 아쉬운 건 레티나 해상도의 장점을 살려줄 한국어 콘텐츠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4월 말 현재 신문과 잡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뉴스 가판대에 등록된 간행물은 2400개가량이다. 이 가운데 한국어로 제공하는 콘텐츠는 17개 정도다. 이 중에서도 뉴 아이패드의 기능을 충실하게 살려 만든 콘텐츠는 또 극소수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아이패드용으로 나왔던 전자서적이나 그림책을 뉴 아이패드에서 실행하면 화질이 낮아 보이기 일쑤다. 물론 글자 위주로 만든 전자서적은 글자가 더 선명해져 가독성이 좋아진다. 그러나 만화나 그림책은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계단 현상이 눈에 띈다. 뉴 아이패드 해상도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기 전까지는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없다는 얘기다.뉴 아이패드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패드 가운데 해상도가 가장 높다. 요즘 잘 팔리는 27인치 LED 모니터와 엇비슷한 크기 화면을 9.7인치에 담았다. 사진이나 동영상은 물론이고 한글이나 한자처럼 획수가 많은 글자도 선명하게 보여준다.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기기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유기적으로 통합해 일관성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다만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100% 활용할 만한 콘텐츠는 아직 부족하다. 2048×1536 화소를 완벽하게 살린 전자책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동영상이라고 해서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유튜브에서도 1920×1080을 넘는 동영상을 찾기는 쉽지 않다. 늘어난 충전시간도 눈에 띄는 단점이다.


 결국 성능은 뛰어나지만 여기에 담을 만한 콘텐츠가 태부족이다. 기기의 장점을 끌어낼 수 없다는 말이다. 마치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는 ‘금의야행(錦衣夜行)’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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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스마트폰2012. 4. 30. 16:09

카카오톡

지난 28일 일어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서비스 장애 원인이 윤곽을 드러냈다. 카카오는 30일 당시 자사 서버가 입주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분전반이 차단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트래픽 과부화로 인한 전력공급 문제나 서버 장애가 아니라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버 과부화로 장애가 생기면 장애가 생긴 랙(서버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사각형의 박스 장치)만 전원이 자동 차단된다"며 "이 경우 해당 서버가 있는 서비스에만 일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비스 전면 장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은 이어 긴급 작업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자 IDC 측과 진단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입주한 층에 분전반이 차단됐다"며 "29일 새벽에 분전반을 교체했으며 문제가 된 분전반에 대해서 이번 주에 원인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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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스마트폰2012. 4. 30. 16:08

- 팬택, 내달 3일 기대작 `베가레이서2` 발표
- 갤럭시S3 발표일 전략적 선택..대항마 이미지 기대

- 같은 4.8인치 화면..통신+AP 합친 '원칩' 탑재

 팬택이 삼성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다. 팬택이 차기 스마트폰인 '베가레이서2'의 발표일을 삼성전자의 기대작 '갤럭시S3' 공개일로 잡았다.

삼성으로선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팬택은 갤럭시S3의 대항마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팬택은 다음달 3일 오전 11시 상암동 팬택빌딩 2층에서 '베가레이서2'의 발표회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영국 런던에서 처음 공개되는 날이다.

발표 시점은 베가레이서2가 조금 빠르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 공개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는 4일 새벽 3시쯤이다. 팬택의 베가레이서2가 갤럭시S3에 비해 16시간 정도 빨리 선보이는 것이다.

팬택의 베가레이서2를 삼성의 갤럭시S3와 정면으로 승부하는 대립구도 이미지 형성을 노리는 전략이다. 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갤럭시S3'보다 조금 일찍 전략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이슈를 선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팬택 관계자는 "갤럭시S3의 발표를 의식해 베가레이서2의 발표행사를 잡았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겠다"면서 "큰 공을 들인 기대작인 데다 기존 스마트폰에는 없는 혁신 기능들이 탑재돼 있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가레이서2는 세계 최초로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결합한 원칩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S4를 탑재한 제품이다.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하나로 합쳐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원칩을 사용할 경우 두 개 칩을 사용한 기존 스마트폰보다 얇고 콤팩트하게 제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갤럭시S3와 똑같은 4.8인치 디스플레이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탑재했다. LCD패널은 샤프로부터 공급받는다.

배터리 용량은 2020㎃h로 4인치대 스마트폰 중 최대 용량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나온다. 출시 날짜는 다음달 10일이다.

Posted by zero10004
이동통신,스마트폰2012. 4. 30. 16:06


'전람회 1집, CD플레이어, 펜티엄 컴퓨터…그리고 삐삐'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 영화 '건축학개론' 주인공 서연과 승민의 추억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서연을 연기했던 수지는 한 인터뷰에서 "아직도 삐삐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94년생 그녀는 삐삐의 존재 자체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90년대 공중전화 앞에서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을 애태웠던 삐삐.

사실 수지가 마음만 먹는다면 삐삐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90년대 사용방식과 똑같은 삐삐를 이용하는 사람은 현재 1800명에 이른다. 한달 요금은 1만원. 삐삐가 한창 잘나가던 지난 97년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비교조차 힘든 수치다.

90년대 후반 시티폰의 등장으로 삐삐 이용자는 급격히 퇴조했다. 하지만 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가 등장한 지금도 삐삐로 연락을 주고 받는 이들이 있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현재 삐삐 이용자들 중 병원 등 특정 분야 종사자들이 많지만 자발적 삐삐 사용자들도 다수를 차지한다. 다음 카페엔 회원수 3000명 규모의 '삐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있다.

삐삐 번호는 015-○○○○-○○○○다. 옛날 012, 015로 시작했던 번호 중 살아남은 건 015다. 국내 삐삐사업자로는 서울이동통신이 유일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도권에서만 삐삐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파수 재할당을 받으며 전라남ㆍ북도에서도 삐삐가 터진다. 가입자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오히려 서비스 지역은 넓혀가고 있다. 삐삐 주파수망을 재배치 하고 있어 신규가입은 올 하반기부터 가능하다.

추억의 물건 삐삐는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전화번호 남기기와 음성사서함만 됐던 삐삐에 유행하는 첨단기능을 입히고 있다. 올해 말이면 위치기반 서비스가 되는 삐삐, 문자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삐삐, 기계와 기계간 소통하는 사물지능통신 기능을 입힌 삐삐 등이 선보인다.

서울이동통신 관계자는 "여태까지 삐삐가 일방향이 었다면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삐삐가 나오면 삐삐 고객들도 점점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건축학개론 속 첫사랑의 추억도 올 가을 쯤이면 대학 새내기들의 현재로 되살아날지 모를 일이다.

Posted by zero10004
이동통신,스마트폰2012. 4. 30. 16:05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센 놈들이 몰려온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올 1분기(1~3월)에는 글로벌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까지 1위를 석권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III’를 필두로 팬택의 ‘베가레이서2’, LG전자의 ‘D1L(프로젝트명)’ 등의 출시가 모두 오는 5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초 한국 업체들이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과 애플이 올 하반기(7~12월)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5(가칭)’가 전면전을 벌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갤럭시S III = 오는 5월3일 오후 7시(한국시간 5월4일 오전 3시) 영국 런던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III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화면 크기는 4.8인치로 확정됐으며, 쿼드코어(스마트폰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코어가 4개인 제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중국 업체 등이 ‘쿼드코어폰’을 전시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제품이 조잡한 ‘시제품’ 수준이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 III가 사실상 세계 최초의 쿼드코어폰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갤럭시S III, 삼성전자의 수익성 향상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듯 = 올 1분기(1~3월) 삼성전자는 45조2700억원의 매출과 5조8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2.9%다. 제조업체가 13%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경이적인 일이며, 정보통신 부문만 따로 떼서 영업이익률을 계산하면 훨씬 높다.

그러나 애플의 올 1~3월 영업이익률은 무려 39.3%에 달한다. 매출은 391억9000만달러(약 44조30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53억8400만달러(약 17조4000억원)에 달한다. ‘괴물같은(monstrous) 기업’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삼성전자도 잘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경쟁을 하는 애플이 상식을 완전히 뛰어넘을 만큼 수익성이 좋은 게 현실이다.

그러나 글로벌 스마트 디바이스(기기) 시장에서 애플과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애플과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향후 삼성전자의 최대 과제가 ‘수익성 향상’이라는 뜻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로 볼 때 수익성 향상을 올릴 수 있는 ‘일등 공신’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정보통신 부문이 될 수밖에 없고, 정보통신 부문에서도 고가의 제품인 스마트폰이 핵심이다.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할 때 갤럭시S III는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의 키를 쥐고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 LG전자 등도 차세대 신제품 선봬 = 팬택은 오는 5월3일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레이서2를 공개할 예정이다. 베가레이서2는 국내 최초로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결합한 ‘원칩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오는 5월 원칩 프로세서를 탑재한 D1L(프로젝트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이 오는 6월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 후속 제품을 내놓을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후속 제품을 내놓을 경우 갤럭시S III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오는 5월 초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갤럭시S III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모바일 업계의 판도를 바꿀 갤럭시S III에 전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zero10004
이동통신,스마트폰2012. 4. 30. 16:03

자급제]휴대폰 단말기 자급제 10대 궁금증]

휴대폰 단말기 자급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통신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휴대폰 구입처=이통사 대리점'이라는 오랜 공식이 깨지게 된 것이다.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면 가전 유통매장, 대형 할인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망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후 희망하는 이통사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다. 가령, 이마트나 하이마트 등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후 통신 3사 중 원하는 곳으로 개통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자급 단말기는 각 이통사에서 유통하는 단말기가 아니므로 당분간 이통사의 사후관리(A/S)나 분실 보험 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별도로 대리점 등을 찾아 MAC 주소(네트워크 기기마다 부여된 고유값)를 등록해야 한다. 또 LTE(롱텀에볼루션) 단말기 간에는 USIM(범용사용자식별모듈) 이동이 안 돼 다른 이통사로 갈아탈 수 없다.

단말기 자급제에 관한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문답식으로 알아봤다.

△외국에서 사 온 단말기도 바로 쓸 수 있나?

-해외에서 구매한 단말도 1인 1대에 한해 전파연구소 인증 등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구입 모델명 등에 대한 반입신고서만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1대 이상 다량으로 구매해 온 경우는 판매 목적으로 간주해 일반적인 수입절차에 따라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

해외에서 구입해 온 단말기는 주파수, 문자메시지, MMS 등 국내 통신규격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구입 시 이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또 해외 폰의 경우, 특정통신사에서만 쓸 수 있도록 제한된 '캐리어 락(Lock)이 걸려있는 경우가 있다. 해당 제조사 또는 이동통신사에 락 해제를 요청해야한다.

△중고 휴대폰을 살 때 유의할 점은?

-중고폰을 살 때는 IMEI(단말기식별번호)를 조회해 분실·도난폰 여부를 조회해봐야 한다. IMEI는 단말기 기종에 따라 휴대폰 외부(뒷면), 배터리 슬롯, 휴대폰 내부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올해 5월 이전 출시된 휴대폰은 단말기 식별번호가 표기돼 있지 않아 조회 전용사이트(www.checkimei.kr)를 통해 조회해야 한다.

△국내 3G 휴대폰은 모두 이용할 수 있나?

-SK텔레콤과 KT는 기술방식(WCDMA)과 주파수대역(2.1GHz)이 동일해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3G 서비스가 없는 LG유플러스는 이용할 수 없다.

△LTE 휴대폰은 USIM 이동이 안 된다는 데 이유는?

-LTE휴대폰은 사업자별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거나 지원되는 서비스가 달라 국내 사업자간 USIM 이동이 어렵다. 특히 미국에서 사온 LTE폰은 국내에서 LTE로 쓸 수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G 단말도 단말기 자급제 적용 대상인가?

-단말기 자급제도는 USIM이 사용되는 3G(WCDMA) 이후 모델만 적용된다. 2G(CDMA)는 단말기와 회선이 결합돼 있어 적용 대상이 아니다.

△자급 단말기 구입 후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 방법은?

-사용 중인 휴대폰에서 USIM을 빼 새로 구입한 휴대폰에 끼우면 쓰던 번호, 이통사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또는 이통사 대리점·지점을 방문해 개통하면 된다. USIM이 없는 경우는 이통사 대리점을 방문해 USIM을 구매한 후 서비스에 가입하고, USIM을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자급제 단말로도 119, 112, 114 등 긴급전화 발신이 가능한가?

-긴급전화 발신은 단말기에 해당기능이 적용돼 있어야 한다. 자급 단말기는 제조사별로 반영 여부가 다르다.

△자급 단말기도 A/S를 받을 수 있나?

-현재 각 이통사에서는 자급 단말기에 대해 각 이통사가 유통하지 않은 단말이므로 통신사의 AS나 분실보험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가전 등 일반 제품과 마찬가지로 구입처나 단말기 제조사를 통해 AS를 받을 수 있다.

△단말기를 분실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용 중인 이통사에 분실·도난 신고 접수를 하면 된다. 이동전화번호 또는 IMEI 정보를 기준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급 단말기로도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

-이용할 수 있다. 단 통신사 대리점이나 지점을 방문해 MAC 주소(MAC Address, 네트워크 기기마다 부여된 고유값)를 등록해야 한다.

Posted by zero10004
이동통신,스마트폰2012. 4. 30. 16:02
- 주파수 달라 LTE 외산폰 국내서 불통
- 수익감소 우려에 통신사 요금할인 난색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휴대폰 블랙리스트(자급제)제도가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제도 도입에 앞장 선 방송통신위원회는 거품 낀 단말기 가격을 끌어내려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데 한 몫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통신업계에서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안착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이다. 특히 단말기 할부금과 정액 요금제를 결합한 독특한 국내 이통사의 요금구조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A/S가 제공되지 않는 문제는 제도 정착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다.

◇ `요금할인 안되고 LTE 안되고`

방통위는 블랙리스트폰 구매자도 약정을 체결하면 기존 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의 요금할인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키를 쥐고 있는 이통 3사는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부정적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통사는 이용자에게 단말기를 판매하면서 일정한 판매수익을 남겨 요금할인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고 있다. 만일 블랙리스트폰 가입자에게도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하면 그만큼 수익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블랙리스트폰 가입자에게는 기존 할인율보다 10%정도 낮은 20%대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LTE 이용에 제한이 크다는 점도 큰 걸림돌이다. LG유플러스(032640)와 SK텔레콤(017670)은 800MHz 대역의 주파수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030200)는 1.8㎓를 LTE용 주파수로 사용한다.

그렇다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LTE 단말기 간에 유심(USIM)이 호환이 되는 것도 아니다. 양사는 음성통화 방식이 다르다. LG유플러스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SK텔레콤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을 쓴다. 국내에서 판매된 LTE 중고폰을 사도 통신사를 갈아타는 게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통 3사는 데이터 서비스는 LTE망을 통해 제공하지만 음성통화는 모두 3G를 이용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가 판매하는 단말기는 망 연동 테스트와 단말기 검수 절차를 거치는 만큼 이통사에서 통화품질을 보장한다"며 "자급 단말기는 이같은 테스트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통화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블랙리스트폰, 팔아야 사지"..A/S도 문제

사후 서비스(A/S) 문제 역시 넘어야할 산이다. 이통사는 자사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 단말기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A/S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임대폰을 대여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반면 블랙리스트폰은 구매자가 제조사에서 직접 A/S를 받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그나마 삼성전자(005930)나 LG전자(066570)와 같이 자체 A/S망을 갖춘 회사의 제품이라면 해당 회사의 A/S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국내에 A/S망이 없는 외산폰은 고장나면 대책이 없다. 또 블랙리스트폰은 분실보험 가입이 안돼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

이같은 문제를 감수하고 블랙리스트폰을 구매하겠다고 결심해도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공식적으로 블랙리스트폰을 판매하는 곳이 없다. 제조사들과 유통업체들은 별도의 판매망 구축에 회의적이다. 요금할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구매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단말기 수급에 애를 먹어온 이동통신재판매(MVNO)사업자들이 자체 유통망 구축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지만 실제 판매가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주요국이 모두 휴대폰 블랙리스트제도를 채택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해도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며 "단말기 유통시장을 장악해온 통신사의 독점 구조를 깬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