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또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금액이 37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로또복권 사업이 시행된 2003년 이후 미수령 당첨금 규모는 모두 3320억원으로 늘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미수령금은 374억49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로또 미수령금은 2005년 488억6300만원, 2006년 580억4200만원, 2007년 396억9800만원, 2008년 455억1200만원, 지난해 374억4900만원 등 2330억여원을 기록했다.
2007년 농협의 나눔로또 복권사업 시행 이후 1등에 당첨되고도 찾지 않은 당첨금은 모두 7명에 119억7000만원에 달했다.
특히 2등에 당첨자 68명(38억6000만원)과 3등 당첨자 2610명(36억8000만원), 4등 26만8000명(153억6000만원), 5등 1084만여명(524억4000만원) 등 적은 액수 당첨자의 미수령액이 많았다.
이 의원은 "로또 복권의 미수령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기획재정부 소관의 복권기금에 편입돼 정부의 공익사업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복권위원회와 로또 복권사업자가 다양한 안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