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써봤어요…삼성 피처폰 ‘와이즈2’
음성으로 문자 전송 등 기능
디자인·배터리 성능 뛰어나
‘똑 똑 똑 똑’ 버튼을 누를 때마다 물방울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중독성이 크다. 자꾸 손이 간다. 통화, 문자메시지, 디지털멀티
미디어방송(DMB)을 빼면 자주 쓸 만한 기능은 없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놀던 습관이 남아 메뉴를 타고 여기저기 마냥 돌아다녔다. 지난 18일 에스케이텔레콤(SKT)을 통해 출시한 삼성전자의 새 피처폰(일반폰) ‘와이즈2’(사진)를 먼저 써봤다.
와이즈2는 화면이 두 개다. 밖에는 2.2인치, 폴더를 열면 3인치 화면이 있다. 작아서 한 손에 쥐고 폴더를 여닫기 편하다. 가장 편한 점은 한 손에 쥐고 문자를 정확히 보내는 데 무리가 없다는 점이다. 아이폰4의 작은 터치 자판은 오타가 잦아 문자 보낼 때마다 집중하게 하곤 했다.
평소 아이폰4가 잘 터지지 않는 서울 중구 한 건물의 2층 화장실에서 통화연결을 해봤다. 와이즈2의 신호 세기를 나타내는 막대가 6개에서 4~5개로 줄었으나 통화에 지장은 없었다. 물론 두 전화기는 통신사와 이용기간이 다르다.
에프엠(FM) 라디오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채널은 총 18개가 있다. 폴더 아래 판에 달린 글자 티(T)를 둘러싼 사각형 테두리 모양의 버튼으로 쉽게 연결된다. 블루투스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지난 일요일 <나가수2>를 와이즈2로 봤다. 작은 화면이 답답했다. 오래 보지 않고 껐다.
피처폰이지만,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문자보내기”라고 말하니 문자보내기 화면으로 이동한다. 메뉴에서 애니콜기능 7번의 ‘음성으로 기능 실행’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아래판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문자보내기 창을 열어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카메라 촬영, 앨범보기 기능을 실행하는 버튼도 따로 달았다. 카메라 그림이 작게 그려 있는 버튼이다. 첫 화면에는 숫자번호마다 전화번호를 입력해두어 통화연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간편연락’ 메뉴를 넣었다.
화면은 작지만 메뉴 아이콘과 글자는 컸다. 환경설정 ‘사용자모드 설정’에서 ‘큰 글씨 모드’로 변경하면 더 크게 볼 수 있다.
배터리는 ‘쌩쌩했다’. 하루 종일 썼는데 배터리 전체 다섯 칸 중 두 칸이 닳았다.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고 가끔 사진을 찍거나 디엠비를 볼 때만 이용하고 오래 만지지 않았다. 스마트폰보다 심심했지만 덜 피곤했다.
최근 나온 스마트폰에 견줘 기능은 적지만 디자인과 실용성은 남달랐다. 국내에서는 두 달 만에 나온 피처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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