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오수(조인성 분)은 2월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7회에서 가짜 동생 오영(송혜교 분)에게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단 오영 오빠 오수의 입장에서 밝힌 이야기였다.
오영은 오수에게 "그 사람 이야기해달라. 오빠 너와 이름이 같은 사기꾼 오수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머뭇거리는 오수에게 오영은 재차 졸랐고 오수는 하나씩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했다.
오수는 "그 사람 이름의 수자는 나무 수자다. 어릴 때 엄마가 나무 밑에 버렸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학교 앞으로 찾아와 엄마가 58,000원을 주고 간 뒤 한 번도 만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은 "안됐다. 그 사람은 마음 상처 때문에 사기꾼이 됐나?"라고 동정했다. 이에 오수는 "핑계 좋네. 그놈은 원래 그냥 그런 놈이다. 태생부터 쓰레기 같은 놈이다"고 진짜 자신에 대해 비아냥댔다.
이어 오수는 진짜 자신이 사랑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오수는 "여자가 자기 애를 가졌다고 하는 순간 야멸차게 뒤도 안 돌아보고 여자를 버렸다. 그러다 그 놈을 뒤따라 오던 여자가 그만 사고로 죽었다. 그때 나이가 19살이었다. 어쨌든 자기 아이를 가진 여자를 책임지지 못한 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화냈다.
오수의 말을 들은 오영은 "네가 뭔데 그 사람을 용서해? 사람이 사람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용서가 아니라 위로야 내가 처음 뇌종양 걸렸을 때 내가 바란 것도 위로였다. 하지만 아무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수는 오영의 말에 묘하게 위로 받으며 자신의 과거를 되짚었다. 이어 오수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매회 쏟아지는 조인성의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폭풍 오열 연기가 두 사람의 어긋날 수밖에 없는 관계처럼 시청자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그겨울, 바람이 분다'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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