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이동통신재판매(MVNO)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방통위는 4일 이 위원장이 중견 통신업계 및 MVNO 업계 CEO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SK브로드밴드(033630), 세종텔레콤, SK텔링크, KT파워텔, KCT, CJ헬로비전, 아이즈비전 등의 CEO가 참석했다.
중견 통신업계 CEO들은 MVNO 등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방통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CEO들은 MVNO와 관련해 도매제공 조건 등 기존 망사업자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단말기 수급과 관련해 제조업체 및 유통망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단말기 유통경로와 관계없이 서비스 이용에 차별이 없어야 하고, MVNO 사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 면제도 조속히 이뤄지도록 정부가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망 중립성 이슈에 대해서도 중견 통신업계 CEO들은 “투자 촉진, 서비스 활성화뿐만 아니라 후발·신규사업자도 고려해 방통위가 현명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중견 통신업계 CEO들의 요청에 대해 “빅데이터 같은 틈새시장이 기존 음성 위주의 통신에서 새로운 시장 영역을 확장하는 유망한 분야가 될 것”이라며 “중견 통신업체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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