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3의 3G 모델과 LTE 버전이 국내 시장에서는 2~3주 내외의 짧은 시차를 두고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출시되는 3G 모델의 경우 LTE 버전보다 다소 스펙이 낮다. 또 초기에는 3개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 SK텔레콤이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소비자들이 LTE 버전 대신 3G 모델을 얼마나 구매할 것인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8일 통신, 제조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최근 갤럭시S3 LTE 버전에 대한 망연동 테스트를 대부분 마쳤다.
망연동 테스트는 휴대폰이 각사의 통신망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지를 검증하는 작업으로 약 2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갤럭시S3 LTE도 모든 준비를 끝내고 출시대기 상태인 셈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르면 6월말을 출시시점으로 잡고 있다.
3G 버전이 SK텔레콤을 통해 오는 12일 먼저 출시될 예정이니, 시차는 2~3주에 불과한 셈이다.
업계는 3G 버전보다 현존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LTE 버전이 국내 소비자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G와 LTE 버전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LTE 버전은 세계 최고 사양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출시용 갤럭시S3 LTE는 2GB 램, 삼성전자 엑시노스4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갤럭시S3 3G 버전은 1GB 램, 엑시노스 쿼드코어 AP이며 이는 최근 출시된 LG전자 등 타사 스마트폰에 비해서도 낮은 사양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도 국내 소비자들이 LTE 버전을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관계자는 "3G폰 보다 LTE폰이 훨씬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굳이 다운스펙으로 볼 수있는 3G폰을 국내 소비자들이 사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3G버전 갤럭시S3를 출시하는 SK텔레콤 관계자는 "LTE폰이 좀 더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3G의 무제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고객들 나름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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