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2010. 10. 16. 20:25
임 트랜드가 변하고 있다. 다양한 탈 것, 공중전, 자동 사냥 시스템 등이 과거의 게임 트렌드였다면, 향후에는 팻 교미를 통한 육성 시스템이 새로운 게임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화콘텐츠는 시대에 따라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음악과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버리고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 심각하거나 어려운 내용에서 편안하면서 재미 위주의 내용을 연출하는 등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로 소개된 작품이 뮤지컬 형태로 재구성되거나 관객과의 호흡을 강조한 것도 하나의 트렌드로 볼 수 있다. 

 

게임 트렌드도 변하기는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화려하면서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위주 게임이 하나의 트렌드였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래픽 뿐 아니라 이색적인 콘텐츠로 무장한 게임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자랑하는 아이엘에는 이색적인 게임요소가 많이 담겨졌다.

이미 자동 퀘스트 및 이동 시스템, 탈 것 시스템 등은 하나의 게임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장르적 부분에서는 다양한 웹게임이 출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게임사 일부는 앞 다퉈 웹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웹게임 서비스도 하나의 트렌드가 된 셈. 

 

최근에는 애완 팻을 합체시키는 게임이 등장 새로운 시장 트랜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될 정도다. 주인공은 갈라랩이 서비스 중인 캐주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엘’. 이 게임은 지난 14일 ‘피오 조합기’ 시스템이 추가돼 이용자의 호평을 얻었다. 
▲ 아이엘에 새롭게 추가된 `피오 조합기`

아이엘의 피오 조합기는 게임 내 팻인 남녀 피오를 합체, 새로운 피오를 획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성별이 다른 팻이 합체된다는 점에서 교미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이 조합기를 이용하려면 캐릭터 26레벨을 달성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게임 내 레타거리의 NPC 키티에게 ‘헤르바트 마을로 다시 여행의 시작’이라는 퀘스트를 받고 NPC 에우리아를 만나야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용자는 피오 조합기를 통해 강화 피오, 약화 피오 그리고 진화체 피오를 결과물로 획득하게 된다. 

 

▲ 남녀 피오의 합방. 그 결과는 새로운 생명을 가진 또다른 피오.

이 같은 게임 시스템은 부끄럽고 황당할 수 있다. 반면 새로운 게임 트렌드로 발전 가능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 하다. 길드 중심 공선전, 자동 사냥 등 틀에 박힌 시스템은 이미 당연한 것이 돼 버려서다. 팻 육성 시스템이 새로운 게임 트렌드로 거듭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게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시장에는 팻을 교미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팻을 얻고 이를 육성할 수 있는 게임이 새로은 트렌트를 선도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