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이 해외에 비해 2년이 늦었지만 2009년 말 아이폰 보급 이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스마트폰 보급 속도를 보이는 것은 물론, 이동통신 신기술 도입에도 가장 적극적이다.
아이폰이 도입된지 3년만에 스마트폰 보급률은 60%에 육박하고 있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10명 중 6명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톡, 웹서핑, 게임 등이 초창기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면 올해 들어서는 고속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2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에릭슈미츠 구글 회장은 넥서스7 출시행사에서 "전세계 어디에서도 한국만큼 빠르게 스마트폰을 활성화 한 나라가 없다"며 "한국은 스마트폰으로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절대강자 삼성전자와의 관계, 그리고 국내 제품 출시 행사 자리인 만큼 말 그대로 해석하기는 그렇지만 슈미츠 회장의 말은 상당 부분 팩트이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과거부터 이어져온 네트워크 경쟁력에 기인한다. 유선 기반의 네트워크 경쟁력은 스마트폰 시대 이후 고스란히 무선으로 전이됐다. 3G에서도 해외 어느 나라보다 고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했으며 LTE에서는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전 이통사가 전국망을 구축했고, 주파수 효율성을 극대화한 멀티캐리어(MC) 구축, VoLTE 상용화, LTE 펨토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LTE 기술을 현실에 구현했다.
아직 LTE 구축을 주저하고 있는 해외 통신업체들의 한국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해외 통신사를 대상으로 LTE 특화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글로벌 테크 아카데미에서는 러시아 이동통신사인 메가폰이 SKT의 LTE 관련 특화 기술 및 노하우를 배워가기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LTE를 구현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SKT의 경우 AT&T, 텔레포니카 등 10개 통신업체 주도로 LTE 특허풀을 결성하기도 했다.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한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또한 SK텔레콤의 변재완 종합기술원장은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개발 및 상용화 관련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국제협의체인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NGMN은 2006년 8월에 설립된 이동통신사업자 중심의 국제 협의체로,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표준 제안 등 주로 기술적인 분야를 다룬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LTE가 글로벌 트렌드가 되면서 SK텔레콤의 높은 기술력을 해외 주요 통신사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 경험들을 토대로 향후 LTE 시대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SK텔레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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