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공동으로 All-IP 기반의 메신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톡이 무료 문자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전환해 확고한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자 이통3사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위기감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SK텔레콤, KT, LG U+는 26일 10시 3사 공동 메신저 서비스 ‘조인(Joyn)’을 출시했다. 이통3사는 문자 메시지에 대해 데이터 사용료를 메기지 않고 오는 5월 1일까지는 한시적으로 무료 사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통3사가 출시한 조인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에서 제공하는 표준 규격의 모바일 메신저로 일명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로 불린다. 지난 2월 스페인 보다폰이 RCS 베타 버전을 시범 서비스한 이례, 상용 서비스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3번째이다. 문자메시지(SMS)와 연동하는 RCS로는 세계 최초라 할 수 있다.
RCS는 가입자간 단문(SMS), 장문(LMS), 멀티미디어메시지(MMS) 채팅, 파일 전송, 통화 중 실시간 영상 공유를 지원하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알려져 있다. 또 이 서비스는 채팅과 문자메시지를 하나로 연동해 이용자 간 채팅은 물론 피처폰 사용자나 조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은 고객과도 동일한 창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 때문에 상대방이 나와 같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없으며 조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문자함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통3사는 All-IP 기반의 조인 서비스를 모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포괄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6일 보도 자료를 통해 “향후 모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조인으로 통합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속 개발해 고객 간 소통을 더욱 풍부하게(Rich) 할 계획”이라며 “그 첫 단계로 내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joyn.T 2.0 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에는 조인 PC 클라이언트도 출시해 고객들은 스마트폰과 PC의 메시지창 연동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메시지 수·발신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며 “PC 이용이 잦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조인 서비스 출시로 KT 고객들은 한층 더 자유롭고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RCS 에코 생태계를 조성하고 개발자를 위한 Open API도 제공하여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U+는 “VoLTE의 다양한 All-IP서비스와 조인 서비스가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며 “조인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현재 조인은 SK텔레콤에서 22종, KT 49종의 단말기에서 지원되고 있으며 LG U+는 4종의 단말에서만 지원한다. 이통3사는 향후 스마트폰 전기종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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