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베가S5(오른쪽)를 출시하며, 삼성 갤럭시S3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팬택의 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베가S5’가 삼성의 갤럭시S3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럭시S3의 경우 선주문만 900만대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일 팬택은 5인치 대화면 LTE폰 베가S5를 공개하고, 이달 중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5인치 LTE 스마트폰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점을 대거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포츠서울닷컴>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 모델과 팬택의 베가S5를 비교해 보았다.
◆ 베가S5, ‘카메라와 화면’ 기술 집중
베가S5는 제로 베젤 기술을 이용해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베젤(스마트폰 화면에서 테두리 여백을 의미)을 구현했다. 타사 5인치 대 스마트폰과 비교해 최대 47% 이상 베젤 폭을 줄인 것이다. 5인치 화면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4.8인치인 갤럭시S3보다 휴대폰 크기가 작은 점도 눈에 띈다. 갤럭시S3의 크기가 136.6×70.6㎜인 반면, 베가S5의 크기는 134.8×69.8㎜이다.
또한 베가S5의 가로폭은 6.98cm로 이는 화면이 0.2인치 작은 갤럭시S3(7.06cm)에 비해 더 얇다. 즉, 베가S5의 화면이 더 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3보다 더 작고 얇은 것 이다.
카메라 화소는 베가S5의 압승이다. 베가S5는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고인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를 사용하면 최고 4192x3104 해상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트래킹 포커스(Tracking Focus)’ 기능을 탑재해 촬영 대상이 움직여도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순간포착이 용이한 ‘제로셔터랙’ 기술과 300장 연사 기능도 있다.
갤럭시S3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300장 연사 기능이 가능한 베가S5와 달리 20장 연사 기능인 ‘버스트샷’이 장착됐다. 제로셔터랙 기능은 베가 S5와 같다.
베가S5는 60Mbps의 속도로 LTE망을 이용할 수 있고, 커진 화면만큼이나 배터리 용량도 2100mAh로 늘어났다. 베가S5는 WTR(RF칩의 종류)을 사용, RF 전류소모를 줄임과 동시에 퀄컴의 ‘원칩’ 프로세서를 더해 11시간의 연속 통화시간을 제공한다. 이는 현재 출시된 LTE 휴대폰 중 가장 긴 시간이다. 갤럭시S3도 21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다.
◆ 갤럭시S3 ‘내부 기능과 기술’ 뛰어나
갤럭시S3는 음성인식기능 ‘에스보이스(S Voice)’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에스보이스 기능은 음성명령을 인식해 기기가 작동되는 기술로 유저들 사이에서는 한국어 인식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프랑스어 등 8개 국어를 지원한다. 베가S5 역시 음성기능 ‘스마트보이스’를 제공하지만, 갤럭시S3의 에스보이스 기능에 비해 한정적이라는 의견이다.
갤럭시S3 LTE는 스마트폰 최초로 자체 개발한 쿼드코어칩을 탑재했다. 쿼드코어칩은 반도체 4개로 구성한 복합 반도체로 듀얼코어칩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때문에 갤럭시S3에서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구동시켜도 여유 있게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반면, 베가S5는 퀄컴의 새로운 라인업인 1.5GHz 스냅드래곤 MSM896을 탑재했다.
메모리의 경우 갤럭시S3의 램이 2GB로 1GB인 베가S5보다 더 우수했다. 최근 스마트폰의 메모리가 2GB로 늘어나는 추세인 것에 비하면 베가S5의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베가S5는 IPS HD LCD를 사용했으며 갤럭시S3는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풍부한 색상을 구현한다.
갤럭시S3에서 또 눈에 띄는 기능은 인간을 위한 기술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화면을 보는 동안 눈동자를 인식해 화면이 꺼지지 않는 기술인 ‘스마트스테이’, 문자나 연락처를 확인한 후 귀에 휴대폰을 대는 것만으로도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콜’ 등은 유저들에게 호평 받는 기능이다. 그 밖에 동영상을 플레이한 상태로 다양한 기능 수행이 가능한 '팝업 플레이', 무선으로 TV나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는 '올쉐어' 기능 등도 특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S3에는 무선충전이 기술이 적용돼 7월 이후 무선충전기가 판매되기 시작하면, 사용자들은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가S5와 갤럭시S3 모두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이 장착됐다”며 “기능면에서 확실히 좋고 나쁨을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카메라나 화면 기능은 베가S5가 뛰어나고, 갤럭시S3는 여러 가지 부가 기능면에서 눈에 띈다. 결국, 새로운 제품에 대한 선택은 소비자들에게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스마트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폰 미워’ 위성DMB 서비스 곧 종료 (0) | 2012.07.04 |
---|---|
하반기 LTE 시장, 세 가지 관전포인트? (0) | 2012.07.04 |
'갤럭시S3 LTE' 출고가 99만4400원 (0) | 2012.07.03 |
"보이스톡 써봤는데 불편"... 40%는 이용 중단 (0) | 2012.07.03 |
휴대폰 비싸게 되팔고 싶다면 이렇게 해라 (0) | 2012.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