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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8 누가 9월을 약세장이라 했나..뉴욕증시 3주째 상승
주식2010. 9. 18. 14:38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소비심리 지표가 부진했지만, 주요 기술주 종목의 양호한 실적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고, 이러한 기술주 강세를 등에 업고 뉴욕증시는 3주 연속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3.02포인트(0.12%) 상승한 1만607.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6포인트(0.54%) 오른 2315.6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93포인트(0.08%) 상승한 1125.5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약세권을 수시로 넘나들었다. 

장중 미시간대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다소 개선됐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드러나, 실망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아일랜드가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구제자금을 요청할 위기에 처했다는 아일랜드 최대 신문 아이리시 인디펜던트의 보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소문으로 뱅크 오브 아일랜드와 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가 7~11% 급락했고, 뉴욕증시에서도 24개 은행으로 구성된 KBW 은행지수가 0.51% 하락했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기술주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특히 스마트폰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과 대형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의 실적전망이 예상보다 좋았던 점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그러나 기술적 부담도 만만찮았다. S&P 500 지수는 지난 6월과 8월 고점이자 저항선인 1130선을 잠시나마 뚫고 1131.47까지 올랐지만, 마감가로는 저항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거래가 받쳐주지 않았다. S&P 500선은 지난 월요일 200일 이동평균선(1116포인트)을 상향 돌파하고 나서 200일선의 지지를 받으며 1130선 극복에 나섰지만, 거래부진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 기술주 앞세워 3주 연속 상승...4월 이후 처음 

그러나 뉴욕증시는 이번 주 기술주를 앞세워 3주 연속 상승했다. 3주 연속 상승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주간 수익률은 다우 지수가 1.39% 상승한 가운데, S&P 500 지수가 1.45% 올랐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 상승했다. 

월간으로도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는 각각 5.92%, 9.54%, 7.27% 상승해, 전통적으로 약세였던 9월 장이 올해는 예외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오라클·RIM, 양호한 매출전망이 호재로 작용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오라클과 리서치 인 모션(RIM) 등 주요 기술주 종목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전망을 내놓은 점이 호재로작용했다. 

미국 2위의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지난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회사가 제시한 이번 분기 실적전망도 애널리스트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8% 이상 급등했다. 

캐나다의 스마트폰 생산업체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RIM 역시 이번 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혀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 물가지표는 양호했지만, 소비심리지표는 개선했으리라는 기대 저버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개장 전만 해도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비 0.3%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근원 CPI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것으로, 연준이 주목하는 지표이다. 근원 CPI가 변화가 없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나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개장후 로이터/미시간대학이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전월 68.9에서 66.6으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의 월간 소비자신뢰지수는 상반 월에 예비치가, 하반 월에 확장치를 각각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0.0 정도로 상승했으리라 추정됐기 때문에, 소비자신뢰지수는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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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