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스크랩2013. 3. 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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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가 뉴스에서 '고위층 성접대 의혹' 사건을 노골적으로 재연한 데 이어 드라마에서 불필요한 노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JTBC 주말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에서는 극중 송선미가 연기하는 세자빈 강씨의 모유수유 장면을 연출하며 가슴을 불필요하게 여러 번 노출했다. 

물론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기 때문에 성적 뉘앙스를 강조한 것은 아니었지만, 세 번에 걸쳐 가슴을 클로즈업한 것은 의도적인 노출을 통한 시청자 눈길끌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극중 간신인 김자점(정성모 분)이 여인과 함께 침실에 누워있는 장면을 묘사할 때는 상의를 벗은 여성의 뒷모습을 클로즈업했다. 뒷모습이긴 하지만 여성 특유의 굴곡이 아슬아슬하게 드러나 가족이 함께 시청하기에는 민망한 장면이라는 평가다.

이 밖에 극중 소용조씨(김현주 분)가 청나라 군인을 살해할 때 피가 얼굴에 흩뿌려져 잔인함을 극대화했고 청나라 군인들이 조선 여성을 겁탈하는 장면도 그대로 보여졌다.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가족들과 같이 보는데 민망했다", "모유수유 노출은 없어도 되지 않았나", "모유수유를 선정적으로 보는 것도 이상하다", "어차피 대역일텐데 민감하게 반응할 것 있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꽃들의 전쟁'은 2회 예고편을 통해 인조와 소용조씨의 정사신을 선보일 것을 시사해 다시금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노종찬 PD는 "극중 표현되는 정사신에서는 표현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강도 높은 수위를 예고한 바 있다.


jTBC는 지난 22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9'에서도 고위층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세 꼭지의 보도를 하면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성관계를 하는 듯한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뉴스가 이래도 되냐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