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톡톡 튀는’ 신사업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사업만을 영위해서는 급변하는 통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 변신의 몸부림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 U+, KT,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모바일 광고, 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LG U+, 국내 통신사 최초로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 = LG U+는 최근 휴대전화를 통해 광고 서비스 및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광고 플랫폼인 ‘U+ AD’를 개발해 통신사업자 중에서 최초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U+ AD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인, 중소 규모 정보기술(IT) 업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인터넷TV 등의 다양한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증강현실, 모바일 바코드 등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U+ AD는 LG U+ 가입자에 국한하지 않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사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타사 이용자들까지 끌어들이겠다는 통합전선 전술이다.
U+ AD 출범을 계기로 광고주나 대행사는 타깃 고객에 맞춘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을 통한 광고 집행이 가능해졌다. 모바일 광고시장이 활성화되면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 윈도모바일 등 운영체제(OS) 구분 없이 스마트폰 가입자들은 모두 음악, 동영상, 건강·날씨, 게임, 뉴스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거나 개발하는 회사들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보급이 늘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광고주, 개발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게 LG U+측의 설명이다.
◆ SK텔레콤, KT 등도 잇따라 신사업 진출 = KT는 전국 각지에 산재한 수신소 부지를 활용,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했다. 2008년부터 서울 중랑구 신내사옥과 경기도 화성송신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내부용으로 전기를 만들어왔는데 이제는 아예 이를 사업화한 것이다.
KT는 첫 사업으로 강원 강릉시 KT강릉수신소 부지에 발전용량 423㎾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오는 12월중 완공 예정인데 여기서 생산되는 연간 53만kwh의 전기를 주요 발전회사에 판매함으로써 연 2억여원의 수익을 얻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9월30일부터 전국 30개 주요 극장에서 SK텔레콤이 만든 3차원입체(3D) 영화를 상영한다. 가수 휘성의 공연을 3D로 촬영한 ‘라이브 인 3D 휘성’인데, 이는 SK텔레콤 사내 벤처가 제안한 ‘라이브 인 3D’ 사업의 첫 작품이다.
제작진은 해외 전문 연출진의 조언까지 받아가며 전용 장비와 기술로 영화를 만들었다.
SK텔레콤은 다른 국내 인기가수의 3D 공연을 2호로 준비 중이며, 우리나라와 해외 유명 뮤지컬 1편씩을 3D로 촬영해 올해 안에 개봉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이통사들이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이라기보다는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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