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LG전자의 실적은 다소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사업에서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6조7천억원의 잠정실적을 예상한다고 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82%,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53% 증가했다.
이런 호실적은 역시 '갤럭시 파워'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9천25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고 2분기에는 1억대 판매를 돌파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실적에 최근 출시된 갤럭시S3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더라도 3분기에는 휴대폰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LG전자의 경우 증권업계 대부분이 올해 초 예상한 스마트폰 출하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2천800만대로 예상됐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다소 하락한 2천5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적도 LG전자는 2분기 매출 약 13조원, 영업이익 약 3천100~4천억원대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는 지난 4분기 흑자전환 후 두 분기만에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영업손실액은 400억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인 정도현 부사장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회때 2분기 실적을 내다보며 "(옵티머스LTE2 등) 2분기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이 나오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눈에 띄는 매출확대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LG전자 2012년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천100만대를 달성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로 환산하면 3.5% 수준이다.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갤럭시S3 등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으면서 LG전자 등 후발 주자들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LG전자가 저가 피처폰 출시를 줄이고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려가면서 판매량은 줄더라도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는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2012년 3분기에 스마트폰 비율은 50%, 스마트폰내에서 LTE폰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고정비를 커버하는 수익구조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3분기를 기점으로 피처폰 물량 감소대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전체 휴대폰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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