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메신저에 인터넷전화 기능이 더해진다. RIM은 블랙베리7.0의 베타판을 내놓고 VoIP 기반의 음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흔히 BBM으로 줄여 부르는 블랙베리 메신저는 카카오톡이나 왓츠앱 훨씬 이전에 등장한 IP 기반의 메신저다. 속도와 보안, 그리고 무료로 나눌 수 있는 메시지 덕에 큰 인기를 누렸고 RIM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블랙베리를 지탱하고 있는 가장 큰 무기다. BBM에 음성 서비를 더하는 것은 블랙베리를 많이 쓰는 지역에서는 작지 않은 파급력을 낼 수 있다.
스피커폰이나 블루투스 헤드셋으로도 통화할 수 있고 대화중에 다른 앱들은 멀티태스킹으로 돌아간다. BBM으로 통화하는 도중 일반전화가 걸려오면 연결을 종료하고 전화에 연결해준다.
BBM7.0의 무료 음성통화는 3G나 LTE에서는 안 되고 무선랜에 접속했을 때만 쓸 수 있다. 상당수의 국가들이 아직 셀룰러망을 통한 mVoIP 서비스에 강한 거부감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아이폰의 페이스타임처럼 이용자가 일정 수 이상 늘어나고 3G에서도 통화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늘어나면 바뀔 수도 있다.
현재 카카오톡, 라인 등 VoIP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시지 서비스도 블랙베리용은 음성통화 기능이 빠져 있다. 님버즈같은 일부 앱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용자로서는 BBM처럼 탄탄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블랙베리 이용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안드로이드나 아이폰과 통화할 수 없는 VoIP는 원천적인 한계가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블랙베리 메신저7.0은 블랙베리OS7 뿐 아니라 6.0 이후 제품들에서 쓸 수 있다. RIM은 정식 서비스할 때 5.0 운영체제에서도 음성통화가 되도록 할 계획이어서 현재 개통되어 있는 블랙베리는 어떤 것이든 열려 있다고 보면 된다.
RIM이 BBM에 VoIP를 붙이고 정비에 나선 것은 내년 초 등장할 블랙베리10과 연결지을 수 있다. 그 중심에 아이디 통합이 있다. BBM7.0은 블랙베리ID에 BBM연락처가 모두 통합 보관된다. 구글 연락처나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처럼 블랙베리 단말기에 로그인하면 곧바로 새 단말기에 연락처 정보가 동기화되는 것이다. 기존 블랙베리9000 시리즈 이용자들이 이후 블랙베리10을 구입하면 복잡하게 연락처를 옮기거나 구글의 연락처를 이용하지 않아도 블랙베리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바로 연동된다.
블랙베리 메신저7.0은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베타판은 블랙베리 베타존에서 등록하고 내려받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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