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兄, “학력논란, 씻을 수 없는 상처 남겨”

“우리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이 공식확인된 가운데 타블로의 형 이선민 씨가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선민 씨는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우리 말을 안 믿었다”라며 “우리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라고 말했다. . 

이씨는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했던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의 매니저 왓비컴즈의 처벌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씨는 “그들이 처벌받는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예전처럼 똑같이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됐는지 꼬집어 말할 수 없다”라며 “몇 년이 흐르고 나면 재미있는 일로 회고될 테지만...”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출신인 이선민 씨 역시 지난 여름 일부 네티즌이 학력위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자신이 진행하던 EBS ‘스타잉글리시’ 코너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EBS는 차후 이씨의 브라운대 학력을 확인했다고 공식 밝혔다.

한편 경찰은 8일 오전 발표한 타블로 관련 명예훼손 고소 및 학력위조 고발 사건 중간수사 결과에서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것이 맞으며,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