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스크랩2012. 12. 21. 22:29










VJ특공대(KBS2·21일 밤 10시)

찬바람 부는 요즘 같은 겨울날이면 대전의 한 식당 앞은 손님들로 만원을 이룬다. 갓 잡은 명태를 보름 정도 말린 ‘코다리’로 만든 ‘코다리알찜’을 맛보기 위해서다. 이 음식은 코다리의 쫄깃한 살에 간장이 잘 배도록 ‘1차 양념’을 한 뒤 대구나 명태 알을 섞어 매콤한 양념에 다시 버무린 요리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따뜻한 밥과 데친 콩나물을 넣어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요즘 홍게가 인기다. 게살만 분리해내는 기계를 이용해 만든 홍게튀김, 홍게가스를 비롯해 각양각색 요리들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홍게 요리를 파는 음식점들은 “게살로 못 만드는 음식은 없다”고 말한다. 식당들이 내놓는 밥상엔 홍게로 만든 갖가지 반찬이 놓여 있다. 

방송은 동장군도 반할 한겨울 제철음식들을 소개한다. 복어 요리도 그 중 하나다. 복어전골, 복어껍질무침, 복어튀김, 복어콩나물찜…. 겨울 바다가 키워낸 맛있는 음식의 세계는 끝이 없다. 

이 밖에 연말이면 일손이 바빠지는 현장들도 전파를 탄다. 우리나라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새해가 다가오니 신권을 준비해야 하고, 1년 동안 사람들 사이를 돌고 돌아 훼손된 지폐는 ‘처리’해야 하니 이곳 직원들은 12월이 연중 가장 바쁜 시기다. 하루에 작업하는 돈이 160억원이나 되는 만큼 철통 보안은 필수라고 한다. 

디너쇼도 연말엔 대목을 맞는다. 한 디너쇼 현장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완벽한 공연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주최 측은 6가지 코스 요리가 공연 순서에 맞춰 나올 수 있도록 시간을 계산한다. 주방 직원들은 900인분 음식을 만드느라 진땀을 흘린다. 

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