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스크랩2013. 1. 5. 17:43









5, 6일 전국남녀 종합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

'피겨 여왕' 김연아(23, 고려대)가 7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제 67회 전국남녀 종합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다.

이번 대회는 내년 3월 캐나다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의 출전 티켓이 걸려 있다. 남녀 선수 모두 우승자 1명이 출전할 수 있다. 여왕의 화려한 귀환을 준비하고 있는 김연아로서는 세계선수권의 전초전 격인 셈이다. 

이미 김연아는 20개월 만의 복귀전인 지난달 10일 독일 도르트문트 NRW 트로피 우승으로 예열을 마쳤다. 당시 올 시즌 최고 기록인 종합 점수 201.61점을 얻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후배들을 제치고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내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으로 가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잖다. 지난해 7월 소치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김연아는 지난 시즌을 쉬었던 탓에 국가대표 자격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대표로 선발될 수 있다. 국내 대회지만 올림픽 2연패를 위해 한 순간의 방심도 용납할 수 없는 셈이다. 

올림픽 출전권은 세계선수권에서 24위 안에 들면 얻을 수 있다. 그러나 10위권이면 2장, 준우승 이상이면 3장의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김연아는 자신은 물론 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2장 이상의 티켓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NRW 트로피에서 선보인 '뱀파이어의 키스'(쇼트 프로그램)와 '레미제라블'(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5일 쇼트 프로그램, 6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여자 싱글 시니어 부문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나선다. 

김연아의 출전으로 국내 대회 사상 처음으로 관람권을 유료로 판매한 이번 대회는 이미 예매 시작 15분 만에 모든 표가 팔렸다. 추가 판매된 1, 2층의 첫 줄 관람석 티켓도 10분 만에 매진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