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스크랩2013. 2. 11. 15:40








20대 여성이 오랫 동안 알고 지낸 남자에게 고백을 했다가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년지기 친구한테 고백했는데 차였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10년 정도 쭉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남자인 친구가 있다. 그 친구를 너무 좋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그 친구랑 밤새기 내기하다가 할 말 있다고 하고는 미리 메모장에 적어놨던 고백 메시지를 복사해서 보냈다. 한동안 말 없다가 5줄정도로 `장난이지?`라는 답장을 받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여성은 대답을 고민하다 그냥 장난이라고 답했는데 이후 그 남성이 계속 무뚝뚝하게 화난 것 처럼 대답해 고민이라는 글을 남겼다. 

게시글에 첨부된 카카오톡 캡쳐 화면에서는 고백을 받은 남자가 `나 지금 당황스러운 게 도무지 감이 안 잡히네. 갑자기 너가 나한테 할 말 있대놓곤 좋아한다는 게 말도 안 되고 아 이거 장난이지? 해뜨겠다 얼른 자라`라는 글이 보인다. 

이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남자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각 행의 첫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나도 너 좋아해`가 된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 글이 올라온 지 3일 만에 이 여성은 고백했던 남성과 사귀게 됐다는 글을 남겼다. 

이 여성은 "어젯밤 세로드립이란 걸 알게 됐다. 원래 밤 늦게 카톡 잘 하는데 어제는 늦게 카톡하는 게 좀 불편해서 오늘 먼저 카톡해야겠다고 쩔쩔 매고 있었는데 친구가 먼저 카톡이 왔다"라며 "집 앞에서 10분 뒤에 만나기로 해서 나가보니 꽃다발, 케이크와 함께 고백을 받았고 사귀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