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3. 7. 14. 00:01







한여름에 고드름 주렁주렁…밀양 얼음골 장관 관련 이미지


경상남도 밀양 얼음골에서 한여름에도 고드름을 볼 수 있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밀양 얼음골의 바위틈 결빙 지역에서는 남부 지방의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요즘에도 고드름이 녹지 않고 꽁꽁 얼어 있습니다.

또 얼음골을 올라가는 계곡 바위틈 곳곳에선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처럼 시원한 바람이 나와 관광객들의 발을 붙잡고 있습니다.

부경대학교 변희룡 교수는 얼음골의 지형적 특성 때문에 늦봄에 얼었던 얼음들이 한여름인 지금까지도 녹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 교수는 바위틈에 있던 냉기가 얼음을 녹이지 않고 증발시키면서 공기의 열을 빼앗고, 이 과정이 반복돼 얼음이 녹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카이스트 송태호 교수는 겨우내 차가워진 바위가 뜨거운 공기를 차갑게 냉각시켜 얼음이 녹지 않도록 저온을 유지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얼음골 바위의 단열 효과가 뛰어나 한여름에도 냉기를 쉽게 빼앗기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동쪽과 서쪽, 남쪽, 삼면의 산악 지형이 계곡을 빙 둘러싸고 있어서 여름에도 일조량이 무척 적다는 게 얼음골의 지형적 특징입니다.

김영근 밀양 얼음골 관리소장은 보통 7월 말까지, 길면 8월 초까지 얼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