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3. 7. 1. 22:37










불의 여신 정이’ 첫방송은 중견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포문을 열었다.

7월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연출 박성수 정대윤) 1회에서는 자기 장인인 라이벌 이강천(전광렬 분) 유을담(이종원 분)의 맞대결과 그를 지켜보는 선조(정보석 분)의 팽팽한 신경전이 그려졌다. 

선조는 은정(진지희/문근영 분)의 자기를 보고 “정녕 네가 이것을 만들었다는 말이냐. 가마에서 태어나 가마신의 정기를 받았다고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며 감탄했다.


이어 장면은 은정의 부친 유을담과 라이벌 이강천의 악연으로 전환됐다. 자기를 담당하는 분원 낭청 자리를 두고 두 사람은 경합을 벌였다. 이강천은 “유을담은 시전에서 나뒹구는 천박한 그릇이나 만드는 자다. 반드시 이겨 왕실 자기의 품격을 드높일 거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강천은 더없이 화려한 백자를 만들었고 유을담은 소탈한 백자를 만들었다. 이강천의 독기와 달리 유을담은 “예감이 좋다. 꿈속에서 내 딸로 보이는 아이가 전하께 백자를 바쳤다”고 여유를 보였다. 두 사람의 자기를 본 선조는 왕실 자기를 이강천에게, 선조 전용 자기를 유을담에게 맡기려 했다. 

하지만 곧 유을담이 만든 자기로 차를 마신 공빈이 쓰러지며 선조는 유을담을 역모죄로 죽이려 했다. 유을담은 유약을 마셔 결백을 증명하려 했고, 이강천은 적절한 타이밍을 노려 유을담의 편을 드는 척 선조의 마음을 빼앗았다. 결국 분원 낭청 자리는 이강천에게 돌아갔다. 

실상 유약에 복사꽃을 넣으라 지시해 유을담을 역모죄로 몬 것은 이강천. 이강천과 유을담, 선조의 팽팽한 기싸움이 극 초반 흥미를 더했다. (사진=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캡처)

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