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3. 7. 16. 22:01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고 있는 손연재가 15일 펼친 리본과 곤봉 종목에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전날 후프 종목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개인 종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스포츠서울DB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목표로 삼은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대회 개인 종합 경기에서 리본(17.433점)-곤봉(17.500점) 합계 34.933점을 받았다. 전날 볼(17.800점·3위)-후프(16.700점·10위)에서 34.500점을 얻어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중간 순위 7위에 오른 손연재는 1조 16명의 경기가 끝난 직후 네 종목 합계 69.433점으로 2위를 기록해 메달 가능성을 이어갔지만, 모두 26명이 경기를 마친 현재 5위로 처져 이번 대회 개인종합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리본과 곤봉은 각각 6위와 4위를 달리고 있다. 손연재가 이 두 종목에서 8위 안에 들면 볼 종목에 이어 16일 펼쳐지는 종목별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손연재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로 변신한 리본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았다. 자신의 장기인 '17회전 포에테 피봇' 등을 깔끔하게 연기하며 20점 만점에 17.433점을 받았다. 이어 펼친 곤봉에서는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연기했는데, 연기 초반 다소 불안한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17.500점을 받았다. 곤봉은 손연재가 그간 유독 약한 경기력을 보인 종목이다.


현재 개인 종합 1위는 러시아의 강자 마르가리타 마문(73.466점)이며, 2위는 같은 러시아 출신의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72.066점)다. 3위는 우크라이나 '베테랑' 알리나 막시멘코(70.499)가 차지하고 있다.

Posted by zero1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