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드림컵'에 석현준(22.AFC 아약스)과 방송인 유재석이 투톱으로 나섰다. 특히 유재석은 통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박지성(32.QPR)과 파트리스 에브라(32.맨유)가 직접 멤버들 중 선수를 선발해 함께 아시안드림컵에 출전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타팅 멤버로 경기에 나선 '런닝맨 멤버는 지난해 빠른 몸놀림을 보여줬던 김종국으로 김종국은 드리블 중 상대 선수 앞에서 공을 놓치는 모습을 보여 하하의 비웃음을 샀다. 결국 김종국은 이광수와 교체됐다.
장신의 이광수는 문전 앞에서 좋은 위치선정과 신체조건을 이용해 헤딩 싸움에 나섰지만 어이없는 프리킥으로 박지성의 발길질 세례를 받고 하하와 교체됐다. 하하는 앞서 멤버들과 달리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가장 아쉬웠던 대목은 바로 국민MC 유재석의 페널티킥 실축이다. 유재석은 이날 감독인 박지성에게 "내가 동네 축구 할 때 원톱으로 뛰었다"고 공격수로서의 자질을 어필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석현준 선수와 투톱으로 뛰어야 한다는 말에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공격 본능을 발휘할 시간. 유재석은 후반 32분 남태희(22.레크위SC)와 교체돼 경기장에 투입됐고, 투입과 동시에 페널티킥 찬스를 맞이했다. 심호흡 후 문전 앞에 선 유재석은 회심의 일격을 날렸지만 공은 아쉽게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한편 지난달 23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화재 아시안드림컵 자선 축구대회'에서 '박지성 팀'은 후반 막판 터진 박지성과 석현준의 골에 힘입어 상하이 올스타를 2-0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