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허준의 어린시절은 어땠을까. 상상에 의존했던 어린 허준이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이 18일 베일을 벗었다. 서자로 태어난 허준의 어린시절과 설움이 그려졌다.
허준은 아버지 허륜(최상훈)의 생일을 맞아 마음이 들떴다. 오랑케를 물리치고 금의환향한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허준의 꿈 역시 무관. 하지만 서자인 허준은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씁쓸히 집에 돌아갔다.
허준은 차별도 묵묵히 견뎠다. 그림자로 살아가는 어머니(고두심)를 위해 홀로 슬픔을 삭혔다. 미천한 태생에 굴하지 않는 씩씩한 소년이었다. 서자에겐 허락되지 않는 과거를 꿈꾸며 공부에 매진했다.
또 천성적으로 인간애를 타고 난 인물로 묘사됐다. 양반이면서도 천민들과 어울리고, 그들에게 음식을 나주며 우정을 쌓았다. 어린 허준은 시청자가 상상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서자지만 또래 양반들 보다 똑똑했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것도 그랬다.
첫 방송은 서자인 허준의 서러움을 묘사하는데 충실했다. 이복 형과의 갈등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아역이지만 캐릭터가 뚜렷해 재미를 선사했다.
물론 이런 허준의 모습은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다. 시청자가 예상할 수 있는 허준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됐다. 철저히 중장년층의 기호에 맞춘 전개였다.
하지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일일극의 특성상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예상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야기가 전개됐지만 아역들의 호연은 볼거리를 자극했다. 고두심의 탄탄한 연기도 빛났다.
무관을 꿈꾸는 어린 허준이 의술에 관심을 갖는 배경이 궁금하다. 아직 소개되지 않은 캐릭터들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첫 돛을 올린 '구암허준'이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를 견인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MBC '구암허준'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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