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영석 PD였다. '신서유기' 외전으로 준비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으며 사랑 받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방송 중인 tvN '꽃보다 청춘 위너'는 지난 '신서유기4'의 외전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신서유기4' 방영 당시 송민호가 제작진을 상대로 내건 내기에서 승리하며 그룹 위너의 '꽃보다 청춘'이 성사됐다.
'꽃보다 청춘'은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진이 모르게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미 위너 멤버들이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제작진이 그들을 속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보는 시청자 입장은 더욱 더 흥미로웠다. 제작진이 위너를 어떻게 속일 것인가에 크게 관심이 모아졌고, 결국 위너 측 관계자들은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까지 속이며 위너 멤버들을 호주로 인도하는 것에 성공했다
꽃보다 청춘 위너' 편을 통해 위너 멤버들 역시 다양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하는 위너에겐 나름 센 이미지가 있었지만 '꽃보다 청춘'에선 의외로 순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땐 함께 해쳐나가는 모습으로 그간 대중들이 알지 못했던 '위너'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고 있다.
이러한 매력이 드러나는 것은 나영석 PD의 위력이기도 하다. 나영석 PD는 그간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제작하며 출연진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굴하고 그것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며 즐거움을 줬다. '꽃보다 할배'나 '꽃보다 누나'에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원로 배우들의 매력을 보여주었고, '꽃보다 청춘'에선 드라마의 한 캐릭터로 알려졌던 배우들이 '인간'으로서 가진 매력을 보여줬다. 나영석 PD가 출연진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있었기에 이러한 매력들이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담길 수 있는 것이다.
'신서유기' 외전 두 번째 프로젝트는 바로 '강식당'이다. 원래 나영석 PD가 제작하던 '윤식당'을 패러디한 버전이다. '윤식당'은 해외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최고 시청률이 1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돌파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