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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부산국제영화제] BIFF 예매팁, 예매전쟁서 살아남는 법

zero10004 2015. 9. 24. 11:05





부산의 진짜 낭만은 여름밤 해운대가 아니라 초가을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피어오른다.

2015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전체를 축제의 도시로 만드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기 때문.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나 하나 볼까’ 라는 생각으로 주말에 슬렁슬렁가는 극장마실을 생각하면 안된다. 

이때는 1년을 기다려온 영화광들의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영화 감상기간인 만큼 영화표를 구하는 것도 전쟁 수준이다.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던 개폐막작 예매는 순식간에 마감되며 이를 입증했다. 개막작 모제즈 싱 감독의 ‘주바안’이 1분 31초, 폐막작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는 2분 53초만에 매진됐다. 

일반 상영작 예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전리품과 같은 예매성공을 위해 기자가 5년동안 개근하며 체득한 꿀팁을 공개한다. 


▶예매 우선 순위를 2~3위까지 = 아무리 빠른 손이라도 BIFF예매는 일촉즉발로 승패를 가른다. 원하는 영화를 모두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예매 실패를 위해 2~3순위 영화들을 선정해두자. 예매 하나 실패했다고 영화제를 통으로 건너뛰기엔 너무 아깝다.

▶좋은 자리 욕심 버리고 일단 어디든 = 좋은 자리에 친구와 나란히 붙어서 감상? BIFF에선사치다. 중요한건 자리보다 영화를 본다는 그 자체. 아무 좌석이나 찍고 일단 결제로 넘어가는게 관건이다. 

BIFF 예매는 일단 좌석이 선택되면 예매가 완료된 것으로 간주한다. 즉 코드를 입력하고 좌석선택을 한 다음, 결제화면을 보게 된다면 예매는 성공한 것이다. 결제화면에서는 천천히 결제를 해도 그 좌석은 이미 확보한 것이니 서둘러 결제를 하다가 카드 번호를 오류내는 아마추어같은 실수는 말길. 그렇다면 이미 그 좌석은 누군가의 손에 넘어갔을 지도 모른다. 

▶상영관 좌석수를 고려하라 = 좌석수가 많은 야외극장(4000석)이나 하늘연극장(800석)에서 상영하는 작품은 예매를 조금 미뤄도 좋다. 그전에 좌석수가 200석 미만인 상영관의 경우 현장판매분 20%와 영화제게스트들에게 30%의 좌석이 배당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인터넷 예매분은 100석이 채 안되니 참고할 것. 

▶개막식 전날 취소표를 노려라 = 취소표가 가장 많이 나오는 날은 개막식 바로 전날. 이날까지는 예매취소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일단 사고봤던 표들이 무더기로 취소되기도 한다. 부지런 떨며 수시로 티켓을 체크하면 제법 귀한 티켓도 구할 수 있다. 

▶예매 루저가 됐다면 티켓교환소로 =영화제 기간 내내 임시매표소 앞에는 티켓교환부스가 설치돼있다. 이곳에서는 당일 상영작에 대한 티켓을 판매한다. 특히 ‘밤샘줄서기’가 가능한 매표소(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영화의 전당 야외매표소, 시네마운틴 6층 매표소)는 다른 매표소보다 30분 먼저 오픈해 당일 현장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75개국 303편의 작품이 초청된다. 클로드 를르슈 감독, 허우 샤오시엔 감독, 지아장커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신작과 함께 나스타샤 킨스키, 틸다 스윈튼, 실비아 창, 탕웨이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부산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져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