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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13' 신혜선,"원빈오빠 보려고 연기시작
zero10004
2013. 2. 19. 13:47
"원빈오빠 보려고 연기시작했는데. 하하."
찰랑찰랑하는 짧은 머리에 시원한 미소가 눈길을 끈다. 상반기 최고 화제작 KBS2 '학교 2013'을 통해 데뷔한 배우 신혜선(24)은 동명의 역할을 맡아 계나리(전수진)와 함께 여고생들의 복잡미묘한 우정을 그려내며 극 후반에 주요 에피소드를 담당했다. '학교' 종영 뒤에는 MC 탁재훈, 배우 박은혜 등이 소속된 온에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스타 등용문으로 꼽히는 '학교' 캐스팅은 3차례의 오디션 끝에 홀로 따냈다. "그때는 소속사가 없어서 계속 혼자 오디션을 봤어요. 무려 3차까지 봤는데, 정말 특이했어요. 1차 오디션 때는 자필로 자기소개서를 써오라고 했고, 3차 오디션때는 여의도 앙카라공원에서 각자 연기를 했구요."'학교'는 촬영장도 특이했다. 매니저와 코디네이터 등 스태프들의 출입을 막아 촬영장에는 오직 제작진과 배우만 있었다. 소속사가 없는 배우들도 이곳에서는 모두 하나였다. "그래서 배우들끼리 서로 더 친해진 것같아요. 정말 학생처럼 교실에서 함께 지내고, 먹고, 쉬고 그랬으니까요."'학교'를 통해 오랜만에 고교시절로 돌아가본 소감은 어땠을까. 예술고(국립전통예술중고)를 졸업한 그로서는 요즘 인문계고의 풍경이 꽤나 낯설었다고 했다. "예고는 공동작업이 많아서 친구들과 경쟁을 하기보다는 항상 뭉쳐다녔어요. 극중에서 선생님이 계신데 다른 과목을 공부하거나, 진도때문에 대들고 하는게 굉장히 당황스럽더라구요. 붕붕쥬스도 처음 들어봤어요."
배우를 꿈꾼 건 초등학교 때 송승헌, 송혜교, 원빈 주연의 KBS2 '가을동화(2000)'를 보고 나서부터다. "원빈 오빠가 너무 멋있는거에요. 한번이라도 만나고 싶었는데 내가 배우가 되면 만날 수 있겠구나 한거죠. 그런데 아직도 못 봤어요. 하하."배우 되겠다는 막내딸의 이야기를 부모는 웃어넘겼다.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핑계를 대는 거겠거니 하셨어요. 나중에 예고 진학한다고 했더니 강경하셨죠. 편지까지 써서 결국 갔지만, '학교'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하셨어요."'학교'를 통해 배우로 첫발을 뗀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학창시절부터 연기를 했고, '나는 무대체질이구나' 했는데 '학교'서 원샷 촬영을 할때 정말 떨리더라구요. 더 많이 배우고 익혀서 배우로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