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웃픈' 해프닝에 팬들 '안도'…국경에 자유롭지 못한 이들
오마이걸이 갑작스러운 통제에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오마이걸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씁쓸히 돌아왔다.
사소한 실수로 오마이걸과 유사한 상황에 놓이는 '웃픈' 경우도 있지만 '대형사건'으로 인해 특정 국가에서 해당 인물을 입국 금지시키거나, 강제 추방시키는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예 걸그룹인 오마이걸은 비자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곤혹을 치렀다. B1A4의 여동생 그룹으로도 유명한 오마이걸은 올해 4월 데뷔한 뒤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가운데 봉변을 당했다.
10월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 오마이걸은 또 하나의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오마이걸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미국에서의 재킷 촬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마이걸 멤버 전원은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관련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상태였던 오마이걸은 세관을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10시간가량 공항에서 머물러야 했다.
비자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소속사는 촬영을 시작하지도 못한 채 오마이걸 멤버들을 귀국시킬 수밖에 없었다.
오마이걸이 입국을 거부당한 원인이 된 비자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에 갈 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입국할 때 필요한 증명서다.
입국사증이라고 불리는 비자는 외국인의 입국으로 인한 질병, 범죄 등의 위험으로부터 대처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 특히 이슬람국가(IS)의 지속적인 테러로 해외여행의 사전 절차인 비자 발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연예인이 오마이걸처럼 입국 금지를 당한 사례는 또 있다.
가수 김현정은 2003년 오마이걸처럼 촬영차 괌으로 향했다가 입국 금지를 당했다. 당시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당시 KBS 2TV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의 한 코너 '산장미팅-장미의 전쟁' 촬영을 위해 괌으로 향했던 일행에는 김현정뿐 아니라 코요테의 신지, 슈가의 아유미, 샤크라의 황보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입국심사 과정에서 입국 거부를 당했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김현정은 독방에 갇히는 등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촬영을 진행하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온 김현정은 추후 괌 정부의 공식 사과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