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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안현수, 러시아에 쇼트트랙 5000m 계주 첫 우승 안겨

zero10004 2013. 2. 4. 21:01







분노의 질주’ 안현수, 러시아에 쇼트트랙 5000m 계주 첫 우승 안겨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남자5000m 계주에서 러시아에 우승을 안겨줬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팀 소속의 안 선수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남자 50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역전극을 펼치며 러시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안현수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 놓고 앞서가던 네덜란드 선수가 코너링에서 빈틈을 보이자 곧바로 치고 나간 뒤 막판 스퍼트를 올려 극적인 1위를 만들어 냈다. 이로써 러시아 대표팀은 6분50초735의 팀기록으로 네덜란드(6분53초 669)와 중국(6분53초975)을 제치고 월드컵 대회 사상 처음으로 5000m계주 우승을 일궈냈다. 

안 선수는 그러나 이번 대회 1500m에서 5위에 그치는 등 개인 종목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한편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개인 1000m,1500m, 5000m계주)과 2003~2007년 세계선수권 대회 5연속 금메달을 일궈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였다. 그러나 부상 뒤 2010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면서 파벌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소속팀이던 성남시청마저 해체되는 불운을 겪은 뒤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